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지원을 통해, 대학이 학생들에게 저렴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도록 하는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에서 김민석 정책위의장 주재로 대학생 단체와 '모든 대학생들에게 천 원의 아침밥 정책 간담회'를 열어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정부는 지원 대상으로 전문대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 대학에만 그치지 말고, 전문대 200여 곳을 합쳐 명실상부 전국 대학생들이 다 수혜자가 되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천 원의 아침밥을 "학기 중이 아닌 방학에도 적용되도록 하면 어떻겠느냐"며 "특히 중앙정부의 재원 지원을 늘리면 대학의 부담도 1천 원 이하로 줄어 재정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캠퍼스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지원을 합쳐 주변 소상공인 식당에서 사용하는 쿠폰을 지급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김 의장은 "1일 3식까지는 아니어도 하루 두 끼 정도는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지향할 목표"라며 "천 원 아침밥으로 시작해 '하루 천 원 두 끼'를 중요한 국가적 정책과제로 제기해보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정책 제안은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20대 청년세대 표심에 직결된 이슈의 정책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천 원의 아침밥은 작은 이슈로 시작됐지만 큰 반향을 일으켰다"면서 "정책위가 계속 교류하며 좋은 생각들을 정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박윤수
민주당 "천 원 아침밥 정책, 전문대·방학 확대 추진"
민주당 "천 원 아침밥 정책, 전문대·방학 확대 추진"
입력 2023-04-10 17:18 |
수정 2023-04-10 17:1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