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통령 집무실을 졸속으로 이전해 도·감청이 쉬워졌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지금 옮긴 곳이 도·감청이 오히려 더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수석은 오늘 오후 국회 본관에서 윤재옥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야권이 잘못 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미국 정보당국이 우리 정부를 도·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괜히 다른 사람의 해킹으로 정부가 놀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옳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도·감청 의혹을 물을 것인지에 대해선 "시간이 남았다"며 "미국 정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 않겠나. 그런 내용을 보고 정부가 판단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 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내년 총선에 수십 명이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지금은 그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할 단계가 아니고, 대통령실 비서실에서 단 한 번도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부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지금 하는 일도 버겁다"며 "총선과 공천을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치
구민지
이진복 "집무실 이전으로 도·감청 쉬워졌다? 오히려 더 어려워"
이진복 "집무실 이전으로 도·감청 쉬워졌다? 오히려 더 어려워"
입력 2023-04-10 17:25 |
수정 2023-04-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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