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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해촉'에 갈등 격화‥"당대표 결심으로 정리" "제정신인가"

'홍준표 해촉'에 갈등 격화‥"당대표 결심으로 정리" "제정신인가"
입력 2023-04-13 13:38 | 수정 2023-04-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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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해촉'에 갈등 격화‥"당대표 결심으로 정리" "제정신인가"
    국민의힘이 연일 당 지도부를 비판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한 것을 두고, 당사자인 홍 시장이 부당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홍 시장을 해촉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 당은 현직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경우 상임고문을 시키지 않는 게 관례였기 때문"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발생하는 부분을 김 대표의 결심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오늘 낮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이 현직으로 시장에 있으면서 상임고문 자격까지 가진 채 여러 논란의 말씀을 하는 것보다, 대구시장으로서 시정에 집중하시라는 좋은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정신으로 당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어이없는 당이 되어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 시장은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그들도 모두 징계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지자체장이기 이전에 두 번이나 당대표를 역임했고, 전직 당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는 게 관례"라며 "입당 30여 년 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듣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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