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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美 도청 의혹 보도에 "언론 자유, 국익과 부딪치면 국익 먼저"

대통령실, 美 도청 의혹 보도에 "언론 자유, 국익과 부딪치면 국익 먼저"
입력 2023-04-14 18:48 | 수정 2023-04-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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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美 도청 의혹 보도에 "언론 자유, 국익과 부딪치면 국익 먼저"
    대통령실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의 자유가 늘 국익과 일치하지 않지만, 국익에 부딪치면 언론은 자국의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게 옳은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출된 문건 상당수가 아직도 위조됐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가 이 사건과 관련돼 있는데 정치권에서 이렇게 정쟁으로, 언론에서 자세하게 다룬 나라는 없는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수출 우려가 담긴 미국 기밀 문서를 유출한 용의자인 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 가운데 정보 유출이 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도청 의혹에 대해선 전체적인 실상이 파악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출된 정보는 대체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것이고, 언론이나 야당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도감청의 문제나 한국을 겨냥한 행동과는 거리가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더 명확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은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정중한 태도로 우리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있고, 우리도 관련된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리핑이 끝난 뒤 대통령실은 수정 공지를 내고 "언론 자유와 국익이 부딪치는 문제"라고 한 표현을 "국익과 국익이 부딪치는 문제"로 수정해 달라며 국익끼리 부딪치는 문제에서 언론이 자국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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