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수함전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일은 현지 시간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3차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이 같은 3자 훈련 정례화를 비롯한 안보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10월 한반도 부근에서 처음 3국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고, 한미일 대잠전 훈련은 지난해 9월 5년여 만에 실시된 바 있습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한일이 양자 간 체결한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기반으로 국방당국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한미일은 또 지난해 3국 정상이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해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를 포함한 기존의 정보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항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마스다 카즈오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습니다.
한미일 안보회의는 3국 국방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연례 안보협의체로, 지난 2020년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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