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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설·차출설에 용산 반박 "어이없다‥민생이 우선"

개편설·차출설에 용산 반박 "어이없다‥민생이 우선"
입력 2023-04-17 16:46 | 수정 2023-04-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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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편설·차출설에 용산 반박 "어이없다‥민생이 우선"

    자료사진

    최근 들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즈음해 대통령실 내부 개편이나 장·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이뤄지고 일부는 내년 총선에 차출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먼저 대통령실 개편설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참모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개편이 행정관을 포함해 수십 명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인사권자 결정 사항인 만큼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또 검찰 출신 인사나 대통령실 참모 일부를 내년 총선에 차출할 거란 예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힘을 합쳐 민생과 국가 중장기 전략과제에 전력을 쏟아야 할 때"라며 총선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특히 "대외 불안요인으로 경제를 건사하는 데 시간이 촉박한데 공천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며 "공천 시스템은 그때 가서 당과 논의할 상황이지 지금 논의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국가가 챙길 과제가 산적하다.", "근거 없는 여론 흔들기는 한국 정치의 병폐라 생각한다"며 이른바 '차출론'에 대해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여당 일각에선 보수세가 강한 서울 강남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영입인사나 대통령실 참모, 검찰 출신 인사들이 차출되고 기존 지역구 의원들은 험지를 공략해야 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선을 그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대통령실 개편설이 거론되면서 민생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걸 경계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윤 대통령이 "총선이 1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공천 이야기가 나오느냐, 참모들은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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