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전제 조건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상황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민간인 공격이나 학살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만큼 이를 전제로 무기를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지원하겠다는 의미인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제가 있는 답변이란 측면이 있고, 그 답변만 봐도 충분히 해독할 수 있다"며 "답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 대해선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며 "최근에도 대통령을 만나는 외교 인사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국 입장을 말하고 대통령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러시아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예상을 전제로 답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대북 확장억제와 관련해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나토는 나름대로 집단방위를 하고 있고, 저희도 안보가 위험 요소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초고성능·고위력 무기를 언급한 데 대해선 "3축 체계와 관련해 보다 정밀하고 위력이 조금 더 크게 반격, 타격하는 능력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답변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정치
김민찬
대통령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조건 완성? "상황 평가가 중요"
대통령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조건 완성? "상황 평가가 중요"
입력 2023-04-19 19:25 |
수정 2023-04-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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