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민간인 공격' 등을 전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군사 지원 검토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사전에 군사 지원 검토 지시가 내려왔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기존에는 전제 조건을 붙이지 않고 살상 무기 지원은 없다고 했다가, 조건을 달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면 입장이 변한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도 "다른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과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언급은 전제 조건을 달긴 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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