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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에 "'하나의 중국' 존중한다" 입장 전달

외교부, 중국에 "'하나의 중국' 존중한다" 입장 전달
입력 2023-04-24 10:28 | 수정 2023-04-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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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중국에 "'하나의 중국' 존중한다" 입장 전달

    정재호 주중대사 [사진 제공:연합뉴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양안 문제'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어제(23일)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지난 20일 통화를 갖고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안관계의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정 대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안보·경제 등 제반 측면에서 지역과 국제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근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큰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사는 또 윤 대통령 외신 인터뷰에 대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은 "한중 간 상호존중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는 입장도 거듭 전달했습니다.

    이에 쑨 부부장은 왕 대변인 발언은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윤 대통령을 특정한 언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의 관영 매체가 "윤 대통령의 이번 대만 문제 발언은 92년 중한 수교 이후 한국이 밝힌 최악의 입장 표명"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언론의 이런 악의적인 기사는 중국을 국제사회로부터 더 멀어지게 할 뿐"이라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누구의 격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가소로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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