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하며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에 변함없느냐는 질의에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해 보겠다,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주변 사람들을 부르지 말고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며 검찰에 조속한 소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면서 "마치 제가 도피해서 파리에 머문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출국할 때 아무 문제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 통해 갔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 그랑제콜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렀으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7월 귀국하려던 일정을 두 달여 가량 앞당겨 조기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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