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어젯밤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며 핏대를 세우고, '일본을 대변하냐'는 등 황당한 비약을 통해 질 나쁜 선동까지 이어갔다"면서 "대통령 발언의 진상을 확인하지 않고 선전선동에 앞장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는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이라며 "민주당은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은 채 반일감정을 자극하고 나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고,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의 의미를 단 한 번 만이라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윤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한다"면서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인가 의심될 정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참으로 당황스럽고 참담하다"면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발언이자, 대통령의 역사의식이 어떠한지 생각해보게 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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