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 대통령 WP 인터뷰에 "무책임·몰역사적 인식"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 대해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다수는 '굴욕외교'라 하는데, 대통령 혼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어제 공개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100년 전 우리의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내일 있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실 도청에 대한 항의와 재발 방지 약속,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리스크 문제 등을 반드시 해소할 것도 당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아직도 20세기 낡은 냉전적 사고에 빠져 외교마저 정쟁화하려는 여당은 부디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