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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윤 대통령 인터뷰 논란은 오역 때문"‥WP 기자, 트위터로 직접 반박

여당 "윤 대통령 인터뷰 논란은 오역 때문"‥WP 기자, 트위터로 직접 반박
입력 2023-04-25 12:36 | 수정 2023-04-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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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윤 대통령 인터뷰 논란은 오역 때문"‥WP 기자, 트위터로 직접 반박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여당 지도부가 "번역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고 비호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어제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어젯밤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아닌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상식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오늘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터뷰 전체 문맥을 보면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번역 과정에서의 오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영어로 인터뷰하시지는 않았을 테니 번역을 해서 기사가 나왔을 것"이라면서 "메시지가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잘 전달이 안 됐다고 생각한다"고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과 김정재 의원 역시 각각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워싱턴 포스트 도쿄 지국장 미셸 리 기자는 오늘 오전 직접 트위터를 통해 오역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미셸 리 기자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녹취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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