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시간으로 지난 24일 진행한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면서 "왜냐하면 이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가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당신이 그런 신뢰가 있다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NBC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정치
김민찬
윤 대통령 "미국 기밀유출, 철통같은 한미동맹 신뢰 못흔든다"
윤 대통령 "미국 기밀유출, 철통같은 한미동맹 신뢰 못흔든다"
입력 2023-04-26 07:30 |
수정 2023-04-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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