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시각으로 2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기 하루 이틀 전에 중국에 '워싱턴 선언'을 대략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선언이 중국과 직접적인 충돌 요인이 아니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 차원의 대비 방안이기에 중국으로서는 이를 우려하거나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겠다는 취지로 사전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정상회담 결과물로 6개의 별도 합의문이 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 워싱턴 선언 ▲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을 위한 공동성명 ▲ 전략적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 한국전 명예 훈장 수여자의 신원 확인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 등 4개는 대통령실과 미 국가안보실 간 체결됐습니다.
나머지 2건 중 "양자 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은 과학기술정통부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간에, "한미 우주탐사 협력 공동성명'은 과기부와 미 항공우주국 간에 각각 체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을 주축으로 안보동맹·경제동맹·기술동맹·문화동맹·정보동맹의 5개 기둥이 자리 잡았다"며 "이들 5개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하며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잘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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