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도대체 무엇을 얻은 것이냐. 미국의 국익은 분명한데 우리 국익은 흐릿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두고 "안보 전문가들은 2021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것이 없으며, 기존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무엇인지 되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출발 전부터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설화를 일으키며 처음부터 논의의 중심축이 미국이 원하는 대로 옮겨졌다"며 "북핵,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요청 등 안보 이슈가 주요 의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넷플릭스 포함 미 기업의 투자 규모가 59억 달러에 이른다고 홍보했지만, 삼성·현대차·SK 등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정부 들어 113조 5000억 원을 투자했다며 대대적으로 미국 행정부가 선전해온 것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결과"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심지어 윤 대통령 순방 일정 중에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며 "부디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를 들러리쯤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김건휘
박홍근 "한·미 정상회담, 대체 무엇을 얻은 것이냐"
박홍근 "한·미 정상회담, 대체 무엇을 얻은 것이냐"
입력 2023-04-27 10:20 |
수정 2023-04-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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