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과 의회 연설 등 5박 7일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대해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이 한미 양국의 무한한 기회와 영원한 번영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열었다고 평가하자, 야당은 과대평가와 여론호도에서 빠져나오라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핵자산의 기획·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하기로 한 최초의 문서"라며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한미동맹의 연합 전선을 우주와 사이버로까지 넓히고, 넷플릭스 등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경제성과도 거뒀다"며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통해 굳건한 동맹 의지를 국익에 부합하는 성과로 연결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하니 미국 측이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이번 방미는 빈손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우리 미래산업의 향배가 걸린 사안은 해결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도청 문제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하고, 텅 빈 쇼핑백만 들고 돌아온 모습에 국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손하늘
"무한·영원한 번영" "텅 빈 쇼핑백"‥여야, 국빈방미 극과극 평가
"무한·영원한 번영" "텅 빈 쇼핑백"‥여야, 국빈방미 극과극 평가
입력 2023-04-30 16:23 |
수정 2023-04-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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