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워싱턴 선언'을 비난하는 청년학생 집회를 열어 한미 정상을 겨냥한 화형식까지 진행하며 반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반공화국 핵전쟁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깡패 국가·악의 제국 미국과 동족 대결에 환장한 괴뢰역적패당을 단호히 징벌하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2일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참가자들은 침략자·도발자들의 허수아비를 불살라버리는 화형식을 단행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을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이며 굴욕적인 대미굴종행각, 핵전쟁행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준엄한 정세는 당과 국가가 취하고 있는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방력 강화 조치들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에 담긴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 방안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으로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윤 대통령을 "못난 인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래가 없는 늙은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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