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공천 녹취'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과 최고위원회의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최고위원으로서의 활동 중심을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회의 참석자 중 누군가가 녹음해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이진복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또 지방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CBS 노컷뉴스 보도에 대해 "후원금 모금 관련해선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며 "시·구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 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도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왜곡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후원자의 신원 자료를 언론사에 넘긴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기간 제가 언급했던 4.3 관련 발언을 시작해 최고위원이 된 후에도 여러 역사적 평가와 관련한 발언이 있은 후 매일 사퇴하라는 정치적 공세와 '태영호 죽이기 집단 린치'가 각 방면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꺾으면 꺾일지언정 굽히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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