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제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오염수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을 묻자 "언론과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굳이 현안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니터링과 별도로, 한국이 과학조사에 참여해 오염수 방류의 안정성을 직접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 내용을 거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해됩니다.
후쿠시마 주변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는 문제는 의제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에서 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과 문화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에 이어 두 정상이 함께하는 공동기자회견이 열릴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7일 저녁에는 한일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이 진행되는데, 윤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이번 방문은 실무방문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6일 일본을 1박 2일간 방문한 지 두 달이 안 돼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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