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공식 홍보 기관의 수장인 국방홍보원장에 후배 폭행으로 보직 사퇴한 전력이 있는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국방홍보원장으로 모 방송사 출신 채 모씨가 결정됐는가"라는 질문에 "아마 조만간 결정돼서 취임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채 씨는 지난 2011년 스포츠취재부장 재직 당시 골프용품 업체의 홍보성 기사가 방송되는지를 문의한 후배 기자를 폭행한 후 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채씨는 후배 기자에게 TV 리모컨을 던지고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사내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리고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기자협회보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의에 전 대변인은 "필요한 인사 검증 과정을 거쳐서,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관련 기관에서 확인하고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방홍보원장 자리는 지난 1월 박창식 전임 원장이 퇴임한 이후 석 달 이상 공석인 상태입니다.
국방부는 후임 원장 선발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격자가 나오지 않자, 최근 2차 공모를 통해 최종 합격자 3명을 가렸고, 채 씨를 후임 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
정동훈
국방홍보원장에 '후배 폭행' 방송사 출신 내정‥국방부 "필요한 인사검증 거쳐"
국방홍보원장에 '후배 폭행' 방송사 출신 내정‥국방부 "필요한 인사검증 거쳐"
입력 2023-05-04 18:21 |
수정 2023-05-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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