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내일 오후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윤리위 핵심 관계자는 오늘 MBC에 "내일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며 "위원회는 당규에 따라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고, 당사자의 출석 여부는 본인이 결정하므로 내일 회의에 가봐야 안다"고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 측은 내일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하겠다고 밝혔고, 김 최고위원은 출석 여부를 묻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윤리위는 두 사람의 서면 진술서와 소명 내용 등을 토대로 제명·탈당 권고·당원권 정지·경고 가운데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4·3은 격 낮은 기념일' 발언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발언, SNS에 민주당을 상대로 한 비속어 표현과 함께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을 야기한 발언과 관련해 징계 심의를 받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윤리위를 앞두고 최고위원회의 개최도 취소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당일 중앙윤리위원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 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기현 지도부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건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김기현 대표가 직접 지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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