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논의를 앞두고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당내 4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두 위원 모두 동지이고 동반자인데 이렇게까지 중징계해야 하느냐"면서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총선 출마를 못하게 한다는 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면서 "총선 자체에 출마할 수 있는 퇴로는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선 의원인 하태경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진복 수석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공천을 언급한 적도 없고 한일관계를 언급한 적도 없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에서도 이진복 수석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나 싶다"며 "없는 이야기를 사실상 지어낸 게 밖으로 유출됐기 때문에 중징계가 불가피한 거 아니냐고 최고위원들이 이야기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당이 처한 상황을 봐서는 상당히 중한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윤리위가 이진복 수석을 언급한 태영호 의원의 녹취 문제에 대해서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태 의원이 "너무 심한 징계를 받아서 내년 총선에 출마를 못 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면, 정무수석의 문제 발언이 사실이라고 고백을 뒤늦게 해버리면 문제"라면서 "진상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조희원
태영호·김재원 징계 앞두고 "총선 출마는 열어줘야", "중징계 불가피"
태영호·김재원 징계 앞두고 "총선 출마는 열어줘야", "중징계 불가피"
입력 2023-05-08 11:02 |
수정 2023-05-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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