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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도서국포럼 총장 "한·태도국 정상회의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의"

태평양도서국포럼 총장 "한·태도국 정상회의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의"
입력 2023-05-11 15:50 | 수정 2023-05-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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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도서국포럼 총장 "한·태도국 정상회의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의"

    헨리 푸나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외교부 공동취재단 제공]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는 여름 해양 방류할 예정인 가운데 태평양도서국들이 이달말 최초로 개최하는 한·태도국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의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태도국 간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헨리 푸나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피지 수도 수바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개최된 한·태도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지역의 우선순위인 오염수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한·태도국 정상회의 계기에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오는 29일에서 30일 서울에서 처음 개최됩니다.

    PIF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피지, 솔로몬제도, 투발루 등 14개 태도국과 2개 프랑스 자치령을 회원국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업과 관광업이 주된 산업인 태도국은 해양 오염에 특히 민감하고 이 때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헨리 푸나 사무총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도 마셜제도와 폴리네시아는 미국, 프랑스가 수소탄 등 핵실험을 진행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라 핵 문제에 매우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PIF는 지난 1월 공개회의를 열어 일본 오염수 방류가 태도국의 경제 기반이자 전 세계 참치의 주요 공급처인 이 지역 어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방류 연기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푸나 사무총장은 한국 취재진을 만나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태도국의 입장은 지난 1월 회의 결과와 같다고 밝혔습니다.

    푸나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자신과 쿡제도 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났다며 "기시다 총리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방류가 안전하며 해양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납득할 때까지 방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의의 목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상호 간 합의와 이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나 사무총장은 현재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마셜제도 인사가 IAEA 모니터링팀에 속해 있다"며 "태도국을 대신해 마셜 제도 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PIF가 IAEA 모니터링에 대해 모두 동의하거나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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