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박 3일간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미일 정상회의도 할 예정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초대국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며, 식량·보건·기후 문제, 법치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과 지역 내 공급망 위기,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선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현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합니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한국 정상으로서 첫 방문이자 한일 정상의 첫 공동참배"라면서 "두 나라가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전후해 다른 나라 정상급 인사들과의 정상회담도 이어집니다.
5월 17일 서울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이 열리고 5월 21일에는 한-독 정상회담이, 5월 22일에는 한-EU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 2년 차 외교정책에 대해 "자유의 국제적 연대를 공고히 하고 경제안보와 실리 외교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 문제를 놓고 지난 12일 한일 외교국장급 협의가 12시간 이어지며 양측의 입장 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무슨 주제로 어떻게 둘러볼지 개략적으로 협의가 됐다"면서 "현재까지 일본이 대단히 협조적"이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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