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가상자산 논란으로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왜 김남국 의원직 제명에 나서지 않는가, 켕기는 것이 있어서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남국에게 살짝 도망할 뒷문을 열어주고 숨어버릴 생각일랑 버리라"며, "징계안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통해 김 의원 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을 향해선 “‘검수완박’이라는 희대의 악법 저지에 온몸으로 맞섰다는 이유로 저 김기현을 그 흔한 윤리위 소집 한번 없이 본회의에 직회부시켜 전광석화처럼 징계안을 처리했던 민주당의 ‘뻔뻔한’ 결기는 어디로 갔냐"고 비판했습니다.
앞선 작년 4월 여야가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으로 대치 중일 당시, 민주당이 김 대표가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징계안을 제출하고 본회의에 직회부해 징계한 사건을 거론한겁니다.
이 일로 김 대표는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헌법재판소는 해당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민주당이 김 의원의 징계를 지연시키려한다는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양당이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 했으니 국회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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