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노무현 서거 14주기에 "정치개혁 유업 이룰 것"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간절하게 온 정성으로 정치개혁의 유업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대통령님께서는 지역주의 극복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으셨다"며 "지역 구도를 깨는 선거법만 동의해 주면 권력의 절반, 내각 구성 권한까지 남기겠다고 하셨다"고 회고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어 "책임 정치에 충실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4년 연임제 원 포인트 개헌 제안도 하셨다"며 "그러나 대통령님이 떠난 지 14년이 다 되도록 우리는 그 유업을 이뤄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선거를 앞둔 여야가 목전의 유불리를 고심하다 이번에도 정치개혁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면서도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대통령님의 간절한 그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