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오염수 마셔도 됩니까?" "위원장!"‥과방위 또 설전

5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임승철/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원안위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핵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고요. 정부에서는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되도록 엄정히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처장님, 후쿠시마 오염수라고 계속 말씀하셨죠."

[임승철/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네."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후쿠시마 처리수는 잘못된 용어죠?"

[임승철/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예. 정부 내에선 오염수라고 계속 불러왔고요. 용어 변경 검토한 적이 없습니다."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후쿠시마 오염수 마셔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습니까?"

[임승철/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허허…"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식수로 써도 됩니까? 식수로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 이렇게 돼 있는데 그러면 식수로 마시지 뭐하러 돈 들여가면서 바다로 버립니까? 이에 대해서 원안위에서 아무 입장이 없어요?"

[임승철/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여당 의원들 항의하자) 잠자코 있어요."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오염수를 마시면 당연히 이상이 있지!"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잠깐만요. (여당 의원들 항의) 권성동 의원이 참석하시니까, 조용히 있으세요. 권성동 의원이 참석하시니까 시끄러워지네. 위원장 발언권 얻고 얘기하세요. 잠깐만요. 드릴게요. 임승철 사무처장님. 한쪽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 식수로 사용해도 된다 이렇게 선동하는 세력이 있어요. 그러면 그건 아니다, 이렇게 왜 말 못합니까? 그렇게 깨끗하면 스위스 생수처럼 깨끗하면, 후쿠시마표 오염생수 이렇게 수출해도 되잖아요 일본이. 왜 돈 들여서 바다로 버립니까 그 아까운 자원을?"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위원장! 과방위 수준을 떨어뜨리지 말고."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권성동 의원은 스스로 눈 찌르지 마세요. 권성동 의원 발언은 속기록에서 삭제했으면 좋겠는데 안 될 것 같고 (웃음)"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정부에서 지금 점검단을 파견을 했죠. 점검단에 들어가 있는 분들이 누군지 모르지만 이분들에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철저하게 안전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려야 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겠습니까? 그것이 국익을 위하는 길입니다. 다만 이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서 거짓 괴담과 선동이 너무 심해요. 이런 거짓 괴담과 선동에 대해선 과거 광우병 선동처럼 철저하게 팩트를 국민들에게 제공을 해서 국민들이 아무런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주길 바랍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습니까?"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민주당이 보니까 장외집회 열어서 혹세무민하고 비과학적 괴담을 많이 유포했어요. 이 오염처리수 문제, 오염수 문제도 과학으로 접근해야 됩니다. 마치 뭐 방사능 공포증에 기대서 탈원전한 것처럼 이것도 그 재미 봐서 방사능 공포증에 기대서 거짓 선동, 악성 선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과기부와 원안위가 객관적인 데이터를 갖고 철저하게 국민들에게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겠습니까?"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