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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책 대화' 제안에 김기현 "적극 환영‥TV토론하자"

이재명 '정책 대화' 제안에 김기현 "적극 환영‥TV토론하자"
입력 2023-05-26 16:56 | 수정 2023-05-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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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책 대화' 제안에 김기현 "적극 환영‥TV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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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제안했던 '식사 회동' 대신 '정책 대화'를 역제안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공개 TV토론을 하자고 응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후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 참가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제안한 '정책 대화'를 수용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적극 환영한다. 다만 방식은 TV 토론이 가장 좋을 듯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어느 정치인이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지 TV 토론에서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식사 회동 제안을 공개한 김 대표를 향해 '밥 먹고 술 먹는 건 친구들과 하라'고 말한 데 대해선 "저는 이 대표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가까운 친구로서 흉허물없이 얘기할 수 있어야 국회가 협치, 대화가 잘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저는 이 대표가 상대방이나 혹은 서로 간에 멀리해야 할 관계 아니라 아주 가까운 친구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회담이라 하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 앞에 대놓고 하는 경우가 전 세계에 어딨나. 회담은 회담인 것"이라며 서로가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비공개 회동이 필요하단 입장은 견지했습니다.

    당대표 회동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김 대표가 어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 옆자리에 앉은 이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얼굴을 한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라고 말했는데, '국민들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한다'고 이 대표가 답했다고 전하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즉각 당대표비서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당대표실이 지난 2일 회동을 제안했지만 '단순한 식사 자리보다는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는 취지로 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대표의 식사 제안에 대해 "밥 먹고 술 먹는 건 친구들과 하라"며 "국민들의 삶에 관한 민생에 관한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고 되받았습니다.

    이어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우리의 정책 대화 제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혀왔다"며 양당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으로 실무단을 구성해 대표 회동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협의가 원활히 진행돼 회동이 성사된다면 김 대표가 지난 3월 15일 취임 일주일 만에 이 대표를 예방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여야 대표가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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