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찰단과 관련해 대국민 결과 보고와 시찰단 명단 공개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성일종 위원장은 오늘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찰단이 여러 가지 분석을 끝내면 대국민 보고도 있을 것이고, 당에도 와서 보고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기 때문에 이번 주에 이에 대한 보고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성 위원장은 또 "시찰단 명단의 경우 실질적으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신원을 보장하는 게 맞다"면서도 "시찰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당에서는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고, 정부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위원장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정하는 여러 가지 기준치 안에 들어왔을 때 일본이 이를 방류하면 우리가 막을 방법이 있느냐"며 "그러므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 바다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데, 민주당은 괴담 정치로 과학을 이기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우리바다 TF 위원인 홍석준 의원도 오늘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짧은 일정 가운데 명단이 공개되면 언론 취재 등으로 시찰에 집중할 수 없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조만간 유국희 단장이 시찰 결과를 기자회견 형식이든 국회에 와서 자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시찰단에서 비상시에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에 대한 추가 자료를 일본에 요구했다"며 "일본의 최종적인 답변이 왔을 때 이를 종합적으로 발표할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오늘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은 오염수 방류를 찬성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과학적 검증결과를 차분히 지켜보면서 그 결과에 맞게 결정하자는 입장"이라며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결과를 정해놓고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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