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철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이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에 대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좀 문제 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위 윤리심판원장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향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가 결정될 경우, 경우에 따라서 제명까지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위 윤리심판원장은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서 투자를 했다거나 또는 국회의원이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면, 합당한 무거운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 분들이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함으로써 국민들에게는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주게 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 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과 관련해선 "법원의, 사법기관의 판단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찬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는 "자유투표로 하기로 들었다"면서도 "객관적인 돈 봉투 사건의 실체가 자료로 확인된 것으로 설명이 된다면, 엄정하게 국회의원들이 표결에 임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강성 팬덤 '개딸'이 자신에게 모욕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비명계 이원욱 의원에 대해 일부 당원들이 징계 청원을 한 것에 관해선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징계 청원이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내용이 접수된다면 다른 사건과 형평성 있게 잘 처리하겠다"며 "어느 진영이든지 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위반된다면 엄정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이혜리
민주 윤리심판원장 "김남국,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좀 문제"
민주 윤리심판원장 "김남국,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좀 문제"
입력 2023-05-29 17:02 |
수정 2023-05-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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