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선관위 간부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송구스럽다며,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오늘 오전 경기도 과천 청사에서 긴급위원회를 열고, 중앙선관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개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청사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엔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할 때까지 방안을 고민하고 국민을 또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권익위원회와 합동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 일부 간부들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선관위가 5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내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의혹을 받는 전·현직 직원은 10명 안팎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선관위는 내일 오후 박 총장 등 고위 간부 4명 자녀의 채용 과정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공식 입장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치
윤수한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긴급위원회 개최‥"국민께 송구"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긴급위원회 개최‥"국민께 송구"
입력 2023-05-30 11:04 |
수정 2023-05-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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