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회계부정·괴담유포·폭력조장 근절할 것"

시민단체 선진화특위 설명하는 하태경 위원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가 회계부정과 가짜뉴스·괴담 유포, 폭력 조장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첫 비공개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민단체의 회계 문제는 회계부정과 회계부실로 나누어 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 위원장은 "NGO가 영세해 회계 역량을 못 갖춘 탓에 나타나는 부실 문제는 국비로 회계사를 지원해 해결하겠다"며, "다만, 거대 NGO의 회계 부정은 횡령 문제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수사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짜뉴스·괴담 문제와 관련해서는 크게 환경 관련 괴담과 5.18 관련 괴담 두 축으로 나누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사드 기지 전자파 발생 의혹과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 삼중수소 의혹 등을 대표적인 괴담 사례로 언급하면서, "이처럼 상습적으로 괴담을 유포하는 환경단체를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5.18 민주화 운동을 깎아내리기 위해 북한과 관련되었다는 등의 괴담을 유포하는 NGO들은 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폭력 시위를 조장하는 시민단체의 사례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언급하면서 "상습적으로 폭력 시위를 주체하는 곳을 걸러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특위는 반NGO 활동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첫 주제로 회계 부정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