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찰청 항의 방문‥ "MBC 압수수색, 언론자유 심각 훼손"

MBC 압수수색, 경찰청 항의 방문한 민주당 [사진 제공: 연합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를 위해 MBC 기자를 압수수색하고 보도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윤희근 경찰청장과 면담했습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MBC 보도국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전달했다"며 "공권력 행사에 있어 국민의 기본권에 대해 심사숙고하면서 행사할 것을 강력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압수수색을 당한 MBC 기자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보도한 당사자"라면서 "명백한 보복 수사이자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30일) 경찰은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자료가 외부로 새어 나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MBC 기자 자택과 MBC 사옥, 국회사무처 의안과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