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대외 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된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이, 불꽃과 연기를 내뿜으며 날아가는 사진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통해 드러난 발사 장소는 기존 서해위성발사장과는 다른 곳으로, 최근 기존 발사장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안에 조성된 새로운 발사장으로 추정됩니다.
'천리마-1형'의 모습도 공개됐는데, 발사체 상단부는 뭉툭한 형태이며 발사체의 불꽃도 여러 줄기로 나타나 엔진들을 묶어 결합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앞서 어제 북한은 이 발사체를 통해 군사정찰위성을 쏘아올렸지만, 발사 이후 2단 엔진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으면서 비정상적인 비행 끝에 서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발사에 실패한 사진을 관영매체를 통해 하루 만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조선중앙통신 같은 대외용 매체 이외에 북한 주민들이 찾아볼 수 있는 매체에는 이같은 사진이 아직 실리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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