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면직 처분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방송 장악을 알리는 선전포고이자 대국민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임기가 남은 한상혁 전 위원장을 무리하게 몰아낸 이유가 결국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을 되풀이하려는 의도임이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동관 전 수석은 이명박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찰에 깊숙이 연루돼 'MB 키즈'라고 불렸던 인물"인데다, "'뉴라이트'라는 용어를 만들어 친일과 극우세력에 힘을 실어주고, 대한민국을 이념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인물"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전 수석은 두 번이나 여당의 국회의원 경선에 나갔다 실패했던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흠 많은 정치권 인사를 방통위원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방송 장악을 위한 선전포고이자, 대국민 도발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총선을 대비한 방송 장악과 여론 조작 시도를 당장 멈추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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