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돼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이라는 표현이 과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는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되자 당시 SNS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 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 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강하게 반발하며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혁신위원장 해촉을 요구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이에 대해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 패권'이라고 했어야 한다"면서 "미중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자 미국 내 매파와 네오콘이 비행기구를 추락시켜 여론을 '반중'으로 몰아간 것을 지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한 매체에 보낸 기고문에서 '코로나 진원지의 방향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고 했던 것은 "중국 우한이 코로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것은 분명하지만,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는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낙인찍는 것은 위선'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푸틴이 전범이면 이라크를 침공한 아들 부시나, 중동의 테러 위험 인사의 암살을 지시한 오바마도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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