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계속 주장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선관위에 문제가 있다면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하고, 부족하면 수사를 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률 어디를 봐도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지난 1년간 독립성과 중립성을 버리고 정치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감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어제 선관위의 직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은폐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선관위 감사 이후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에 대해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정부 여당이 선관위를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어서, 향후 국정조사 착수 시점에 대한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선관위 직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6월 국회에서 공정채용법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치
박윤수
박광온 "감사원, 선관위 감사 계속 주장하면 감사원 국정조사 추진"
박광온 "감사원, 선관위 감사 계속 주장하면 감사원 국정조사 추진"
입력 2023-06-09 11:25 |
수정 2023-06-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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