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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감사 수용에 감사원 "감사 범위는 우리가 결정"

선관위 감사 수용에 감사원 "감사 범위는 우리가 결정"
입력 2023-06-09 19:56 | 수정 2023-06-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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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감사 수용에 감사원 "감사 범위는 우리가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감사원은 "감사 범위는 감사원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속하게 감사팀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미 조사를 시작한 권익위와 중복되지 않게 협조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감사를 수용함에 따라 '감사 거부'와 관련된 수사요청은 안한다"면서 "선관위 감사 계획은 이르면 다음주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늘 감사 거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꿔 "고위직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문제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행정부 소속 감사원이 선관위 고유 직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규정한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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