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 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어젯밤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만나 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 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대학교수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고, 2015년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임명돼 당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도왔다"고 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2019년 8월 검찰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 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특히 글 말미에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이 내년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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