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회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뭐가 잘못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제 아들은 누구 아들처럼 도박을 하지도 않고,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가 다급하긴 한가보다, 제대로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를 갖고 마치 무슨 호재라도 잡은 양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이들이 '언오픈드'라는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 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청년으로, 결혼과 분가로 경제적으로 독립해 봉급쟁이 회사원으로 소득세 꼬박꼬박 내면서 열심히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제 아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나"라고 적었습니다.
또 어제 민주당이 '김 대표가 원내대표 시절인 2021년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가상 자산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당시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일자리 정책과 부동산 정책으로 청년들이 '영끌' 해가면서 가상화폐에 위험하게 집중투자하던 시점으로, 정부가 투자자 보호 조치를 취한 다음에야 거래 차익에 대한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더구나 아들이 회사에 취업한 것은 제 발언이 있은 후 5개월이 경과한 2021년 11월로, 제가 위 발언을 할 땐 아들이 그 회사에 재직하지도 않았다"고 부연했습니다.
나아가 이 대표 아들이 과거 성매매와 상습 도박 의혹을 받았던 일과, 당시 이 대표가 해명 과정에서 '아들은 남'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역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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