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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염수 투기 찬성 안 돼" 이언주 "국민의힘 어느나라 정당?"

홍준표 "오염수 투기 찬성 안 돼" 이언주 "국민의힘 어느나라 정당?"
입력 2023-06-11 16:49 | 수정 2023-06-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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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부·여당과 달리 오염수 방류에 단호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찬성하지도 않을 것이고 찬성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염수 방류는 한미일 경제 안보 동맹과는 별개인 세계인의 건강권 문제"라며 "그럼에도 해양 투기를 자행하면 그건 일본의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를 주변국들이 반대하는데도 방류한다면 일본 해산물의 해외 수출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미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인 '오니'의 해양 투기가 금지됐는데, 그보다 훨씬 위해 가능성이 큰 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정부와 여당은 오염수 방류를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주권자의 위임을 받은 정치인이라면 영해 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위한 입장에 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정부가 마치 오염수에 아무 문제가 없다거나 그걸 걱정하는 것이 마치 괴담이나 퍼뜨리는 걸로 폄훼하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불과 2년 전 야당일 때 주호영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성일종, 이만희 등 수많은 의원들이 오염수 방류에 격렬히 반대했다"며 "정말 낯 뜨겁지 않은가? 왜 뻔히 드러날 얘기를 자기 양심도 속이고 국민도 속이는가?,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올린 글에서도 "국민의힘 소속인 게 부끄럽다"며 "어느 나라 정당인가, 누굴 대변하는가, 대통령은 누굴 대변하는가?"라며 "우리 국민인가, 일본 정부인가?"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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