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의 네이버 복제 피싱사이트 포착‥해킹 주의"

북한이 만든 네이버 피싱사이트 [피싱 사이트 캡처]

북한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실시간으로 복제한 이른바 '피싱사이트'를 만들어 해킹 시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의 가짜 '네이버'는 실제 네이버 메인화면의 실시간 뉴스와 광고 배너 등을 베끼고, 뉴스와 증권·부동산 등 세부 메뉴도 동일하게 꾸민 걸로 조사됐습니다.

국정원은 "모니터에 뜬 화면만으로는 실제와 피싱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렵다"며 특히 "'www.naverportal.com'과 같이 정상적인 네이버 도메인 주소가 아닌 경우 당장 접속을 중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해당 피싱사이트 접속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공기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공유하고 접속 차단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피싱사이트 서버가 해외에 있어 해외기관과 함께 해킹조직의 활동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단순히 로그인 페이지만 복제해 ID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북한의 해킹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