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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발언권 없다" "하태경은 퇴출시켜야"‥'험지출마' 거친 설전

"홍준표는 발언권 없다" "하태경은 퇴출시켜야"‥'험지출마' 거친 설전
입력 2023-06-14 14:51 | 수정 2023-06-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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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는 발언권 없다" "하태경은 퇴출시켜야"‥'험지출마' 거친 설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당내 대통령 측근들과 비례대표 의원 등이 험지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홍 시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낮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이미 강북 험지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한 이력이 있다"며 "나는 지도부에 충고할 자격이 차고 넘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을 겨냥해 "주사파로 출발해서 팔색조 정치로 시류에 따라 수양버들처럼 옮겨 다니며, 임명직이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나부대는 사람은 이제 우리 당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언제 표변할지 모르는 카멜레온은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런 식으로 김기현 대표에게 아부해본들 소용없고, 몸부림쳐도 소용없다"면서 "천방지축 떠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어제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측근들조차 수도권을 버리고 지방으로 간다고 하고, 그나마 서울지역도 강북이 아닌 강남에 출마하겠다고 날뛴다"며 "비례대표를 했으면 강북 험지에 갈 생각은 않고 임명직과 비슷한 지역에 기웃거린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당 지도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내년 선거도 막판에 막가파식 공천으로 무책임한 선거를 치를 것인지, 요즘 당 지도부 하는 걸 보니 참으로 걱정"이라며 "선대위라도 빨리 구성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를 두고 하 의원은 어제저녁 KBS 라디오에 출연해 "홍 시장님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며 "지난번 선거 때 당에서는 서울로 오라고 했는데 홍 시장 본인은 끝까지 거부하고 자기 텃밭으로 갔다"고 직격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어 "다른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데,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나가기는 했지만 아무튼 홍 시장은 그럴 자격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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