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연합뉴스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평화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들이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지난 이틀간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3국은 "북한의 도발로 한미일 협력이 흔들리지 않고, 북한이 외교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일본에서 귀국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담긴 공동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조 실장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할 때부터 북한의 어떤 조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우리 군은 만전의 대비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미일 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조속히 가동하고, 한미 간 핵 협의그룹 NCG도 조만간 첫 회의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실장은 일본의 NCG 참여 의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본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정책상 참여하기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대외무역의 95%를 차지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맡고 있는 중국에 한미일이 책임있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고 온 조 실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소통과 협조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일측에 전달했고, 일측도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히로시마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조만간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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