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 기고문을 통해 "국제 안보 문제에서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프랑스와 협력할 것"이라며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무력으로 주권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보상받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NATO 회원국들과 공조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프랑스와의 경제·문화 협력과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도 언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두 나라가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강점을 지닌 반도체·배터리·디지털 분야, 프랑스가 경쟁력을 지닌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하면 상호보완 효과가 클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또 차세대 소형원자로와 수소 에너지 공동개발에 나서 기후위기에 대응한 그린에너지 공급 확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1950년 프랑스 청년들이 한국을 구하기 위해 도착했던 항구도시 부산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인들이 프랑스 국민과 함께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기고문을 맺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과 21일에는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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