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수능 출제 불장난‥가벼운 입에 학생·학부모 대혼란"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이 수능 출제 및 사교육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윤 대통령의 가벼운 입에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만 대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뭘 잘 모르면 제발 가만히 있기라도 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수능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올해 수능 난이도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입을 가진 윤 대통령. 경솔하고 즉흥적인 '수능 난이도 발언'으로 수능 준비에 매진해온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간과 노력을 송두리째 부숴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해 교육부 업무보고 당시 논란이 됐다 철회된 '만 5세 입학'을 언급하며 "초등학교 입학 연령으로 시작해 대학 입시까지, 내놓는 발언과 지시에 제대로 된 검토와 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평소 교육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전반 문외한인 윤 대통령은 복잡한 교육 문제를 쾌도난마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또 강 대변인은 1급으로 승진한 간부들이 대기 발령되는 등 국가정보원 '인사 파동'에 대해 "국정원 내부 기강이 무너진 것도 심각하지만, 이 소식이 보도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더 심각하다"며 "국정원이 파벌 싸움 벌이는 조폭이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내홍에 낀 모습에 국제 사회는 뭐라고 생각하겠나"라며 "1년 내내 알력 다툼에 파벌 싸움이나 하니 국정원이 제 역할을 다할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