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는 안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언급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자기 모순적이고 혼란만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대통령 명령으로 '변별력 없는 물수능'을 예상하자 이번엔 대통령이 '쉬운 수능이 아니라 공정한 변별력 얘기'라고 우긴다며 앞뒤가 안 맞는 '아이스 핫초코' 같은 얘기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수능을 150일 앞두고 터진 대통령 발언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며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수능에 대해 뭘 안다고 앞뒤가 맞지도 않는 모순적인 얘기를 함부로 해서 교육현장을 대혼란에 빠트리냐"며 "프랑스와 베트남 외유를 떠나기 전에 본인의 수능 발언이 초래한 교육 현장의 혼란과 불안에 대해 반성하고 수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올린 다른 글에서는 "이번 파문 역시 대통령이 잘못해 놓고 또 남 탓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해명도 문제 삼았습니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교육부 장관이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잘못 전했다'는 건데, 도대체 이 말이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유 전 의원은 만 5세 초등학교 취학이나 주 69시간 노동 때도 대통령 본인이 얘기하고 재가해 놓고 문제가 불거지니 장관 탓을 했고 '바이든 날리면'은 청력이 나쁜 국민 탓을 했다며 이번에도 또 남 탓을 하냐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정치
곽동건
'교육부 불벼락'에 "뭘 안다고‥" "선무당이 사람 잡아" 직격탄
'교육부 불벼락'에 "뭘 안다고‥" "선무당이 사람 잡아" 직격탄
입력 2023-06-19 10:46 |
수정 2023-06-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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