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국회의원 정수 감축 등 정치쇄신 공동 서약을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정치 쇄신안엔 현행 300명인 의원정수를 10%인 30명 줄이고, 국회 회기 중 체포·구금당하지 않도록 하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한편, 의사일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세비도 받지 않도록 하는 '국회 무노동 무임금'이 포함됐습니다.
김 대표는 먼저 국회의원 정수 감축을 주장하며 "입법 남발로 자꾸 경제공해, 사회분열을 촉발하니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의원 숫자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엉뚱한 정쟁을 유발하고 포퓰리즘에 골몰할 시간에 진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며 "의원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고, 앞으로도 모든 국회의원이 서약하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고, 어떻게 약속을 지킬 것인지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압박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국회의원이 국회 의사일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세비를 받지 않도록 하는 '무노동 무임금' 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김남국 의원처럼 무단 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직장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출근하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 월급도 받지 않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손하늘
김기현 "의원수 30명 감축·불체포특권 포기·무노동 무임금 제안"
김기현 "의원수 30명 감축·불체포특권 포기·무노동 무임금 제안"
입력 2023-06-20 10:28 |
수정 2023-06-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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