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에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15일 북한 평양의 미림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다수의 병력과 차량이 모여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훈련장에 5월 말에는 보이지 않던 차량과 병력이 지난 10일부터 모이기 시작했고, 이후 직사각형 모양의 오와 열을 맞춘 대규모 행렬이 약 30개 관측되는 등 훈련장 곳곳에서 행진 연습이 시작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정성학 연구위원은 병력 규모를 4천에서 8천명, 차량을 7백에서 8백대로 추정하면서 "최근에 보지 못했던 대규모 열병식 훈련 모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상 열병식 준비는 미림비행장 외에 각지에서도 따로 훈련이 이뤄진다며 실제 참가 병력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기간이 보통 한두달 정도 걸렸다며 "현재 열병식을 준비한다면 북한에서 전승절이라 부르는 7월 27일 정전협정기념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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